저는 4살 된 암컷고양이와 같이 삽니다. 주말에 딸이 오는데, 얼마 전부터 4개월 된 수컷 아기 고양이를 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딸은 주말에 오면 2박 3일이나 1박 2일 정도 묵고 갑니다. 그런데 우리 집 고양이는 아기 고양이를 본 지 꽤 시간이 됐는데도, 하악질 하고 으르렁거립니다. 아기 고양이를 지키느라 그런지, 좋아하는 츄르도 뒷전입니다. 처음 집에 왔을 때, 고양이가 새로 왔을 때 어떻게 하는 게 좋은 지 알아봤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않고 바로 대면을 시킨 게 잘못인 것 같습니다. 벌써 6회 정도 집에 왔다 갔다 했는데도 두 고양이가 사이가 안 좋아서 알아보았습니다. 집에 있는 4살 된 고양이는 새로 온 아기 고양이를 어떤 심정으로 바라보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두 고양이를 잘 지낼 수 있게 할 수 있을지 소개하겠습니다.
4살 고양이가 집에 오는 4개월된 아기 고양이를 바라보는 심정
우리 집 4살 고양이(이름이 복순이)가 새로운 아기 고양이를 대할 때 반응하는 것은 복순이의 성격, 이전의 사회화 경험, 현재의 환경, 그리고 새로운 고양이를 어떻게 소개하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영역을 중시하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새로운 아기 고양이의 출현을 위협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나 불안을 느끼기도 하고, 방어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복순이는 어떤 심정일지 알아봤습니다. 아마도 복순이의 마음은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끼면서 동시에 호기심과 질투를 느끼기도 할 것입니다. 각각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불안과 스트레스 : 자신의 영역에 새로운 고양이가 들어왔기 때문에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하악질을 하기도 하고 으르렁거리거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 호기심 : 복순이는 자기와 똑같은 고양이를 본 적이 없으니, 새로운 고양이를 봤을 때 호기심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경계감도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복순이에게 다가갔는데, 복순이가 하악질 하고 으르렁거리는 바람에 , 지금 아기 고양이는 복순이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 질투 : 주인의 관심이 복순이에게만 집중되다가 아기 고양이를 예뻐하고 쓰다듬으니 질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공격적인 행동이나 주인에 대한 과도한 애정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두 고양이의 관계가 좋아지려면 서열 정리가 되야 할 것 같은데, 서열정리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보니,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두 고양이가 사이좋게 편안하게 지낼 수 있을까 알아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두 고양이가 잘 지낼 수 있을까?
고양이 합사를 할 때 미리 알았더라면 이렇게 어렵게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집 복순이는 아기 고양이가 올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긴장상태로 하악질 하고 으르렁거리는데,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을까 알아보았습니다. 두 고양이가 서로 친해지도록 하는 데는 몇 가지 접근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서로에게 적응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몇 가지 조언이 될 만한 정보들을 가져왔습니다.
- 서서히 소개하기 : 아기 고양이를 위한 안전하고 따로 떨어진 공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 공간은 아기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덜 받고, 다른 고양이와의 겁촉 없이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물리적인 격리를 통해 서로의 존재에 대해 익숙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문틈이나 투명한 문을 통해 서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서로의 냄새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블랭킷이나 장난감을 교환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고양이들이 서로를 위협하지 않도록 합니다.
- 긍정적인 상호작용 촉진 : 고양이들이 서로 근처에 있을 때 먹이 주기나 놀이와 같은 긍정적인 활동을 함께 해 주면 좋습니다. 이것은 서로에 대한 긍정적인 연관성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기 고양이의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놀이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고 4살 된 고양이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 두 고양이의 요구사항 존중 필요 : 각각의 고양이에게 개별적인 관심과 애정을 줘야 합니다. 특히 4살된 복순이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두 고양이가 경쟁하지 않도록 음식, 물, 화장실, 장난감 등을 충분히 제공해서 경쟁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기 : 고양이들이 서로에게 적응하고 관계가 좋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고양이들이 서로의 속도에 맞춰 적응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기대려야 합니다.
- 전문가의 도움 : 상황이 개선되지 않거나 고양이들 사이에 지속적인 긴장이나 공격성이 보인다면, 동물 행동 전문가나 수의사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차근차근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단계에서 고양이들의 반응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어떤 접근법이 더 효과적인지 판단하여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제로 빠른 적응을 시키려고 하지 말고, 고양이들이 서로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고양이들이 긍정적인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인내를 갖고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오늘 복순이는 의자 위에서 늘어지게 잡니다. 일요일밤에 집으로 돌아간 딸과 아기 고양이가 없으니, 긴장이 풀어져서인지 잠을 잘 자네요. 미리 고양이 합사 과정을 알았더라면 조금 수월하게 두 고양이가 잘 지냈을 텐데, 당분간은 기다림의 시간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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