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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알면 좋은 것들

2024년 공모주로 책 값 벌기, 공모주란?, 공모주 청약 할까 말까 결정 그리고 매도

by 시크릿 레터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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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공모주로 책 값 벌기

제가 공모주 투자를 시작한 것은 2022년 연말입니다. 이웃 블로거 중에 공모주 해서 '커피값 벌자, 욕심부려서 치킨값 벌어보자' 하면서 괜찮은 공모주들을 알려주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전업 투자자이거나 금융 쪽에 몸 담고 있는 분은 아니셨는데, 그분 따라 공모주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적게는 커피 1잔 값을 벌기도 하고, 잘할 때는 커피 2잔 값의 이익이 나기도 했습니다. 워낙 투자금이 적기 때문에 큰 이익금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공모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공모주 투자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건 2023년 7월쯤입니다. 공모주 관련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게 됐습니다. 아무런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누군가의 말을 듣고 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 나만의 지식이 생기니, 투자하는 게 조금 더 마음이 놓였습니다. 제가 읽은 책은 2014년에 출간된 이병화 님의 <<나는 오피스텔보다 공모주가 좋다>>라는 책입니다. 오래전에 나온 책이지만, 기본 개념이나 생각할 내용들을 참고하는 데는 유익합니다. 책을 읽고 공모주 투자를 안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4년에 나온 책인데, 그때는 왜 이 책을 보지 못했을까? 그때 이 책을 봤더라면 나의 경제 상태는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때는 이 책이 있어도 관심을 갖지 못했기에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을 겁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자신의 한계 안에서만 보이게 마련이니, 아마도 그때는 나에게 공모주가 보이지 않았나 봅니다.

 만약 지금 이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 공모주를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신다면 공부를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월급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시대라, 공부하고 경험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냥 월급만 기대하고 살면 안 되는 시대라는 게 슬프기도 하네요.

공모주란?

공모주는 기업이 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을 할 때 새로 발행되는 주식입니다. 기업은 자금을 확보하거나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서 공모주를 발행합니다. 공모주는 일정 기간 동안 청약 신청을 받고, 일정 기간 후에 배정된 주식 외 신청한 금액은 환불해 줍니다. 저는 투자 금액이 적어서 보통은 균등배정으로 1,2주 받는 게 전부인데, 투자금액이 많은 사람들은 균등배정뿐만 아니라 비례배정으로도 공모주를 배정받습니다. 보통 우리나라 주식들은 장 중에 -30% ~ +30% 사이에 거래가 됩니다.  작년 법 개정(2023년 6월 23일부터 시행)으로 공모주의 상장 첫날 가격의 범위가  60 %~ 400% 사이에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이 가격은 상장 첫날만 적용되는 가격인대, 작년 연말에 있었던 몇몇 공모주에서는 400%라는 장점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 같습니다. 2023년 말에 제가 청약했던 DS 단석. 청약할 때 평소보다 금액을 많이 넣었는데, 1주도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기본 1주는 받았는데, 그때 알았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공모주 투자에 관심이 많은지를요.

 2024년 공모주 투자는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한데, 저 같이 투자금이 적은 사람에게는 기회가 안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계속 관심을 갖고 공모주 청약 신청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공모주 청약 공고가 뜨면 신청할지 말지 결정을 해야 됩니다. 이때 몇 가지 꼭 짚고 넘어갈 내용들이 있습니다.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그림

공모주 청약 할까 말까 결정 그리고 매도

공모주 청약을 위해서는 우선 어떤 공모주가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한국거래소 상장공시 시스템, 아이피오스탁(IPOSTOCK), 38 커뮤니케이션의 웹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공모주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정보를 참조하면 좋을까요? 무슨 사업을 하는 회사인지, 언제 설립됐는지 , 재무 정보 등의 정보도 봐야 하지만, 우선 두 가지는 꼭 챙겨 봐야 합니다. 수요예측 경쟁률과 의무보유 확약 비율입니다.

 

- 기관의 수요예측 경쟁률 : 경쟁률이 높을수록 좋습니다. 경쟁률이 1000을 넘는다면 안심하고 청약할 수 있습니다.

- 의무보유 확약 비율 :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30%를 넘으면  기관 투자자들의 낙점을 받은 기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30% 라는 수치는 제가 읽은 책에서 나온 수치인데, 요즘은 이 수치가 더 낮아도 괜찮은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기관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이제까지 이 수치가 너무 낮은 경우에는 공모주 상장 첫날 안 좋았던 적이 두 번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치가 너무 낮게 나오면 공모주 청약을 안 하는 게 돈을 버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 신청을 하고 배정을 받으면 상장날을 기다립니다. 상장하는 날 매도한다는 원칙을 갖고 장 시작 전에 매도 신청을 해 놓습니다. 보통은 장 시작 30분 전쯤에 매도 신청을 해 놓는데, 그날 결정된 시초가보다 높게 매도 신청을 해 놓으면 팔리지 않지만, 시초가보다 낮게 신청해 놓은 경우는 시초가로 팔립니다. 그냥 커피값 벌기, 책값 벌기 목적으로 공모주 투자를 하기 때문에(워낙 투자금이 적기 때문에) 상장 첫날 매도 원칙을 고수합니다.

 예전에 쏘카를 상장 첫날 이익금이 적다고 팔지 않고 오랜 시간 기다리다가 손해를 보고 매도한 적이 있습니다.(공모가가 28,000원인데 22,000원에 매도) 그 이후로 상장 첫날 매도 원칙을 칼같이 지킨답니다. 이익금이 적더라도 상장날 매도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지금까지 그냥 소소하게 저의 공모주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습니다. 2014년부터 공모주 투자를 했다면 삶이 바뀌었을까요?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증권사 한 곳에서만 청약 신청을 할 수 있었는데, 예전에는 여러군데 증권사에 신청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시대가 변하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법들도 바뀌는 것 같습니다. 변하는 것들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공부하고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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