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을 하러 갔다가 잇몸이 안 좋아 잇몸 치료를 받았다. 2주 정도 후에 치통이 있어서 갔더니 치료받은 잇몸에 또 염증이 생겼다고 한다. 치통은 편두통 앓을 때와는 또 다르게 아프다. 그리고 잇몸도 부어 있고 음식 먹기도 불편하다.
지금 내가 앓고 있는 잇몸 질환은 정확히는 치은염이다. 잇몸 질환에는 치은염과 치주염의 두 종류가 있다고 하는데, 치은염은 잇몸에 염증이 있는 것이고, 치주염은 보통 우리가 말하는 풍치를 말한다.
치통 때문에 병원에서 3일 치 약을 처방받아먹고 있다. 치통은 거의 가라앉은 것 같은데, 아직도 식사하기가 불편하다. 잇몸에 문제가 생기니, 예전에는 안 보던 치아 관련 유튜브 영상들을 찾아보게 됐다. 잇몸 질환에 관한 영상, 칫솔질과 칫솔 선택에 대한 영상 등을 보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았다. 그동안 너무 무관심했다.
잇몸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20, 30대가 지나면서 잇몸 질환이 발생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발병 확률이 높다고 한다. 우리나라 성인의 70%가 잇몸질환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 그 예방법이 너무나 간단하다는 사실이 놀랍다. 잇몸 질환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칫솔질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내가 해 온 칫솔질은 한마디로 고춧가루 없애기용으로 엉터리였다. 치아에 끼인 고춧가루나 이물질을 빼내기 위한 거라고 생각하고 칫솔질을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칫솔질은 치아에 붙어 있는 세균(프라그)을 제거하기 위해 잘해야 하는 것이었다.
칫솔질을 잘 해야 하는 이유
칫솔질을 제대로 해야만 치아에 붙어있는 세균을 없앨 수 있다. 그냥 좌우로 칫솔을 움직이면서 칫솔질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꼼꼼하게 치아 하나하나를 위아래로 닦아 주어야 하고, 잇몸까지 살살 닦아 줘야 한다.
또, 치간칫솔을 이용해 치아와 치아사이도 2,3회 왔다갔다 해 주면서 닦아 줘야 한다.
그렇게 해야 잇몸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칫솔질을 하는 이유가 치아에 붙어 있는 세균을 없애기 위해 하는 거라는 인식을 어릴 때부터 했더라면 더 신경 써서 칫솔질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번 치은염을 겪으면서 가장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칫솔질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칫솔은 어떤 걸 선택해야 하는지, 치약은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 걸 선택해야 하는지도 아는 지식이 없이 그냥 좋다는 것으로 사용했던 것 같다.
나는 그렇다치더라도, 우리 아이들에게까지 무지한 엄마로 인해, 어렸을 때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엄마가 올바른 칫솔질을 알려주고, 좋은 치약과 연령에 맞는 적당한 칫솔을 구입해 사용하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대중매체의 광고에 의존해 판단하고 구입했다.
잇몸에 병이 나고 치통을 앓으면서 느낀 건, 일상에서 지킬 수 있는 건 지키는 게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라는 사실이다.
무지로 인한 실수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을 만들면 안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칫솔과 치약 선택에 대한 정보를 간단하게 정리해 본다.
좋은 칫솔과 치약 선택법
사람들은 칫솔 선택을 어떻게 할까? 나는 다른 건 안 보고 칫솔모가 부드러운 어린이 칫솔을 사용한다. 어린이 칫솔을 사용하는 지인을 보고 따라 한 건데, 성인용보다 잘 닦인다. 유튜브의 치과 의사 선생님도 그런다. 작은 칫솔을 사용하는 건 올바른 칫솔 선택인데, 칫솔의 머리 크기가 자신의 치아의 1개 반정도에서 2개 정도의 크기가 적당하다고 한다.
요즘은 미세모를 많이 사용하는데, 그 미세모가 치아의 표면에 많이 닿을 수 있게 뭉툭한 걸 사용하는 게 좋다.
길이가 다른 칫솔모들은 상대적으로 치아에 닿는 면이 적다. 그리고 칫솔모들이 촘촘하게 박혀 있는 게 듬성듬성 있는 것보다 세균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이라고 한다. 칫솔모들은 부드러우면서 많을수록 좋은 것으로 선택한다.
이제 마트에 가면 어떤 칫솔을 선택할지 눈에 보이게 될 것이다. 특히 어린 아기의 칫솔을 선택할 때는 칫솔모가 특히 부드러워야 한다. 아기의 잇몸은 연약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연령에 따라 칫솔을 선택해 구입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칫솔질을 하는데 치약은 필수는 아니지만, 치약을 안 쓰는 사람들은 없다. 그런데 치약을 고르는 기준도 사람들마다 다르다.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치약을 고르기도 한다. 그런데, 꼭 알아야만 할 게 있다.
만약 치약의 성분에 합성 계면 활성제(소듐라우릴설페이드 혹은 SSL로 표기)가 들어 있다면 조심해야 한다. 불소 성분도 주의해야 한다. 요즘은 무불소 치약도 많이 나오니 확인은 필수다. 충치 때문에 불소가 들어있는 치약을 사용한다면 1,000ppm 불소 함유 치약을 권장한다.
잇몸 염증이나 시린이 완화를 위해서는 치약 성분에 인산삼칼슘이나 질산칼륨, 염화칼륨의 성분이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구입하는 게 좋다. 잇몸 염증이 잘 발생하는 사람은 염화나트륨이나 초산토코페롤이 들어있는지 성분 확인을 하면 좋다.
마지막으로 칫솔질을 한 후 칫솔은 꼭 건조해서 보관하는 게 중요하다. 축축한 상태로 칫솔 보관함에 보관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그 폐쇄된 보관함안에서 세균들이 더 증식할 수도 있다. 항상 상용 후에는 바싹 마른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칫솔 보관함에 넣어두는 것보다는 차라리 컵에 넣어두는 게 더 좋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제는 칫솔과 치약 선택을 조금은 현명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칫솔질은 꾸준히 소홀히 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미리 알았다면 잇몸 염증을 예방할 수 있었을 텐데, 항상 무지는 위험하다.
그래서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는 듯하다.
그런데 치약 구입하는 건 어느 정도 해결했는데, 칫솔은 종류가 너무 많아 아직도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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